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여현국 ㈜유진테크놀러지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여현국 ㈜유진테크놀러지 대표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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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국 (주)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경영이념은 품질 제일주의, 고객 우선주의, 정도 경영"이라며 "이를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화합형 전문가로서 창조하는 행동인, 협동하는 조직인, 경쟁력있는 전문인으로 성장해 일류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이주현 기자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여현국 ㈜유진테크놀로지 대표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여 대표는 이차전지 생산설비의 국산화 개발로 수입대체효과를 낸 공로 등을 인정 받아 이 같이 선정됐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 보유자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정밀금형과 자동화 장비, 기계부품 등을 설계·가공하는 전문 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는 창립 이후 매년 수익을 내고 있다.

연도별 매출 실적을 보면 △2014년 101억 4600만 원 △2015년 131억 7900만 원 등이다. 올해 매출은 약 2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매출액보다 약 2배쯤 많은 수치다.

주요 품목별 매출 비중으로는 2015년 기준 △정밀금형 50억 6600만 원(38.4%) △자동화장비 79억 2000만 원(60.1%) △리드탭 1억 9300만 원(1.5%) 등이다.

올해의 경우 △정밀금형 70억 원(35%) △자동화 장비 110억 원(55%) △리드탭 20억 원(10%) 등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예상했다.

이처럼 연매출 131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유진테크놀로지는 정밀금형과 자동화 장비, 기계부품 등 분야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2010년 5월 창립한 뒤, 바로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듬해에는 ‘ISO 9001 품질경영 인증’을 획득했고 두 달 뒤 YJT 미국 현지 법인을 세웠다. 2012년 5월에는 고용우수기업, 6월에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월에는 고용노동부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돼 이름을 알렸다. 2013년 5월에는 중국 남경에 지사를 내며 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유진테크놀로지 여현국 대표이사는 “창립 당시만해도 직원 3명뿐이었는데, 현재는 75명으로 회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말쯤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로 공장을 통합 이전하게 되는데, 그때는 약 1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생산 관련 특허도 9건이나 냈다.

주요 특허등록으로는 △이차전지용 양극단자의 제조방법 △전극단자 및 전극단자 제조방법 △에어 샤프트 △보상 유닛을 갖는 프레스기 △이차전지용 파우치 성형장치 및 그 성형방법 △이차전지 전극단자용 표면처리장치 △이차전지 전극단자용 표면처리 장치의 스퀴저 △챔버형 잉크 공급장치를 구비한 하이브리드 코팅 장치 △폴리머 이차전지 제작용 파우치 레이어 코팅 장치 등이다. 금속소재 사이에 빈 공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엣지(Edge) 가공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외산 장비의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몇 가지 짚어보면, 일본 TOYA사와 NISHMURA사에서 만든 ‘SLITTER KNIFE UNIT'를 들여와 지난 2012년 9월 국산화에 성공해 LG화학, 피앤티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에 판매를 했다. 2013년 1월에는 이탈리아의 ARCO TRONICS사가 만든 'NOTCHING MOLD'을 국산화해 삼성SDI 등에 납품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에 필수로 들어가는 부품인 리드탭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이차전지가 제 기능을 하려면 전기를 외부로 내보내야 하는데, 이때 통로 역할을 하는 게 리드탭이다. 전극단자라고도 불린다.

이차전지의 양·음극판을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용 리드탭도 자체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리드탭은 파우치 타입의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하는 부품인데 ㈜유진테크놀로지는 양극단자의 표면처리를 통해 융접특성을 증대했다. 양극 단자에 무전해 니켈(Ni) 부분도금을 해 생산성도 향상시켰다. 소형은 월간 50만 세트, 중·대형은 월간 100만 세트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게 ㈜유진테크놀로지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ITOSU와 TOP전지, SAFT 등에 납품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여현국 대표이사는 “이차전지용 리드탭은 내식성 및 용접성, 굽힘성, Pouch와의 접착성, 낮은 전기저항 등 다양한 물성치가 요구된다”며 “양극 단자는 알루미늄(A1050 계열)을, 음극 단자는 코퍼(C1100 계열)을 사용하고 기계적인 DPT지 가공과 화학적인 표면처리, 도금 등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정밀금형도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게 최적화된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정밀금형은 연관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생산기반 기술인 만큼 성장성도 탄탄하다. 특정 제품을 대량생산하려면 금형기술은 필수라는 게 ㈜유진테크놀로지의 설명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1/100mm의 정밀 가공기술과 3~5㎛의 초정밀 조립기술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품을 납품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21일로 단축시켰다.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소형에서부터 전기차에 사용하는 중대형, ESS에 필요한 대형 정밀금형까지 다양한 금형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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