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통망 세종시로 모이나
충청권 교통망 세종시로 모이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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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접 지자체, 광역 대중교통 체계 구축 뜻 모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 충청권의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가고 있다. 유동 인구가 활발한 충북 청주와 대전, 세종 조치원, 충남 공주 등과 40분 거리라는 점을 감안,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청주시, 공주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뜻을 모은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충북 증평군에서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 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광역교통협의회는 세종 행복도시 광역 도시권을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광역생활권으로 구축하기 위해 광역·기초 지자체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다.

이날 협의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이 연구 중인 행복도시권광역 BRT의 국제적 수준 향상 방안 등이 발제됐다. 향후 세종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km 이내 충청권 인구 500만 명 규모의 대도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 골자다.

현재 세종 조치원과 청주 오송역, 청주․공주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반석역, 대전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까지는 20km 이내다. 좀 더 확대해 청주공항, 천안․아산․대전․공주역까지 40분 내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주요 환승거점 개발과 광역 BRT직결망 연결 △대량 수송 가능한 고급 대중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도입 △충청권 4개 광역 지자체를 아우르는 광역교통 통합행정기구 설치 등 4개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협의회 개최 시 추진키로 했던 광역권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 주최를 맡은 설문식 충북도 부지사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광역도시권은 향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버금가는 발전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편리한 광역대중교통 통합 체계와 새로운 광역교통행정체계 구축은 지역별 이해관계를 떠나 충청권이 국토 중심으로 자리 잡는데 필수적 과제여서 전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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