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비급여 진료비 ‘빅5 병원’은?
청주지역 비급여 진료비 ‘빅5 병원’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03 18: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실 비용은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뿌리병원, 서울아동병원, 아이웰어린이병원 順
뇌MRI는 청주성모병원, 뇌혈관MRI는 뿌리병원이 가장 비싸
의료진, 의료기기 수준 등 질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 ‘한계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다. 그렇다면 충북 청주지역에서 비급여 진료비가 가장 비싼 병원은 어디일까.

3일 세종경제뉴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청주지역 병원급 이상의 비급여 진료항목(1인실 입원료, 뇌‧뇌혈관MRI)을 분석해봤다.

◇1인실 입원료 최고 15만 원=먼저 상급병실료차액 1인실 비용은 상당구에서 한국병원이 15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효성병원 9만 원, 청주병원 8만 원, 대전대학교 청주한방병원 5만 원 순이었다.

그러나 한국병원의 경우 실제는 10만 원이라고 관계자는 알려왔다. 

서원구에서는 청주의료원이 15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모태안여성병원 13만 원, 새빛병원과 카톨릭병원은 10만 원, 경희보리수 한방병원은 8만 원, 참사랑요양병원 6만, 청주복음병원 5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은 20만 원이었다.

청원구에서는 뿌리병원이 15만 원, 아이웰어린이병원 14만 원, 청주성모병원 12만 원, 씨엔씨율량요양병원 10만 원, 다나여성병원 9만 원, 오창중앙병원 8만 원 순이었다.

흥덕구에서는 서울아동병원이 15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청주푸른병원 12만 원, 하나병원과 청주소아청소년병원, 청주현대병원은 10만 원, 최병원과 김숙자소아청소년병원은 8만 원,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은 6만 원이었다.

4개구를 통틀어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20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청주의료원‧뿌리병원‧서울아동병원이 15만 원, 아이웰어린이병원이 1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뇌MRI는 청주성모병원, 뇌혈관MRI는 뿌리병원이 가장 비싸=MRI 진단료의 경우 뇌 부분은 청주성모병원(54만 원)이, 뇌혈관 부문은 뿌리병원(55만 원)이 가장 고가의 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별로 MRI(뇌․뇌혈관) 진단료를 보면 상당구에서는 한국병원(3.0TMRI)과 효성병원이 40만 원으로 동일했다.

서원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은 53만 원(뇌MRI)으로 가장 비쌌다. 청주의료원은 뇌MRI 40만 원, 뇌혈관MRI 30만 원이었다.

청원구에서는 청주성모병원이 뇌MRI 54만 원, 뇌혈관 41만 원, 뿌리병원은 뇌MRI 40만 원, 뇌혈관MRI 55만 원으로 조사됐다.

흥덕구에서는 하나병원과 서울우리병원, 청주푸른병원, 청주현대병원이 뇌MRI 비용을 40만 원에 처리하고 있었다. 뇌혈관MRI의 경우 하나병원은 40만 원, 청주푸른병원은 30만 원, 청주프라임병원은 20만 원이었다.

◇의료진, 의료기기 수준 등 병원 여건 반영 한계=이 자료는 병원별 땅값과 시설 차이, 장비와 의료진 수준, 시술 소요시간, 환자 중증도 등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인 데다 해당 병원에서 고지하고 있는 순수한 비급여 비용이어서 심평원의 집계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윤소하 의원.

실제로 지난해 9월 정의당 소속 윤소하 의원은 “비급여 진료비 공개가 병원 의료진 및 의료기기 수준 등 개별 병원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도 “의료기관마다 제공하는 비급여 항목명과 항목수가 다르고, 진료 내용과 범위도 같지 않아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환자의 상태와 그에 따른 치료방식 등 각종 변수가 있어 가격이 유동적이라 단순 가격 비교로 병원을 평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 2017-04-04 08:38:09
최근에 충북대 응급실에 갔는데, 입원비가 비쌌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