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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CEO 9인 ‘사할린 오작교’ 놓다

기사승인 2017.06.15  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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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 거주 영주귀국 동포, 손자‧손녀 방문 위해 680만원 전달
9일, 아름다운가게 용암점 재개장 행사서 793만원 매출 올려

15일, 오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지정기탁식. 왼쪽부터 최수영 신봉점 매니저, 오선교 선엔지니어링 대표, 이수한 오송복지관장, 변근원 세종경제뉴스 대표, 이현경 용암점 매니저, 김진현 금진 대표. 사진=박상철 기자

세종경제뉴스는 6월15일, 아름다운가게 용암점이과 공동주최한 ‘지역기업인 9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요일(9일)’ 행사 수익금 680만원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이하 오송복지관)에 전달했다. 이 돈은 오송복지관을 통해 오송에 거주하는 사할린 영주귀국 주민들의 가족상봉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6월9일 아름다운 금요일 행사에 참여했던 9개 기업 중 ㈜금진의 김진현 대표와 ㈜선엔지니어링의 오선교 대표를 비롯해 이수한 오송복지관장, 변근원 세종경제뉴스 대표, 이현경 아름다운가게 용암점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이수한 관장은 “오송에는 2008년부터 들어온 사할린 영주귀국 주민 66명이 살고 있다”며 “이들은 일제가 사할린의 석탄광산과 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했던 조선인들인데, 해방 이후 소련에서 출국이 금지됐다가 가까스로 돌아오게 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한 관장은 또 “영주귀국이 1,2세대만 가능하다 보니 손자‧손녀들과 또 다시 생이별이 벌어졌다”며 “이번에 지원받은 돈은 7월 중순 쯤, 영주귀국 주민들의 손자‧손녀들과 함께 1박2일 캠프(경북 경주 예정) 등을 진행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영주귀국 주민들의 손자‧손녀들은 6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가 초‧중‧고 방학인 러시아의 학사일정을 활용해 해마다 20명 정도가 오송을 방문해 두 달 정도를 한국에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조부모집에서 숙식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들의 방문이 매년 이뤄지다 보니 오송고등학교와 교원대 부설고등학교, 오창 양청중학교, 충북대 노어노문학과에는 교류를 위한 상설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연중 활동하며 바자회를 통해 항공료 기금을 마련하기도 하고, 방학기간 중에 함께 현장학습이나 여행 등을 다니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2016년 천안테디베어파크에서 열린 손자녀 캠프. 사진=오송종합사회복지관

7월 중순 경주에서 손자‧손녀 캠프 예정

오송복지관에서 사할린 주민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손지협 사회복지사는 “2008년 79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오송에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추가로 귀국하신 분들도 있지만 세상을 떠나시거나 러시아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다 보니 66명만 남게 됐다”며 “위안부 문제에 비해 사할린 강제징용 동포들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덜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손지협 복지사는 또 “해방 후에도 노동력 손실을 우려한 소련의 출국금지로 억지로 소련에 남게 됐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인종차별에 시달려 오신 분들인 만큼 우리 사회가 이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복지사는 “한국생활을 체험한 아이들이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해마다 한국을 찾는 아이들도 있어서 이제는 그 아이들을 기다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김진현 금진 대표는 “1년에 한두 번 하는 행사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여력만 된다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며 “벽지를 만드는 회사니 주택수리 등으로 벽지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하라”고 말했다.

오선교 선엔지니어링 대표도 “선엔지니어링이 설계한 오송복지관을 이런 일로 다시 찾게 되니 더 기쁘다”며 “좋은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아름다운가게와 세종경제뉴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루 매출 793만원으로 용암점 종전 기록 460만원을 경신한 9일 행사. 사진=박상철 기자

세종경제뉴스와 아름다운가게 용암점은 6월9일, 용암점 새 단장과 재개장, 개점 7주년을 기념하는 ‘아름다운 금요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8개 기업, 1개 기관(금진, 동화, 레스베라, 메타바이오메드, 선엔지니어링, 아이엔에스, 아임삭, 에이티에스, 충북산학융합본부, 이상 가나다 順) 등이 물품기증과 구매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날 하루 판매금액은 793만원으로, 2010년 아름다운가게 용암점 개점 이래 하루 매출 최고액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매출은 460만원이었다. 아름다운가게는 이중 세금과 위탁제품 판매액, 매장운영 기본경비 등을 제한 680만원을 지정기탁금액으로 결정했다.

이재표 기자 gajadia@naver.com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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