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소속, 다른 사람 취업 상담하며 정작 내 월급은 130만원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상담을 하며 최업을 지원하는 무기계약직 상담원 900명이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청주를 비롯한 충청지역 상담원들은 닷새째 대전 고용노동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반·전임·책임·선임·수석으로 나뉜 직업상담원의 등급 가운데 가장 처우가 열악한 ▲일반상담원을 전임상담원과 통합하고 ▲교통비·식대·명절상여금 지급 ▲연간 150~200명에 달하는 과도한 상담인원 배정문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5년째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 세종경제뉴스 독자는 “매년 채용을 할 때마다 다른 이름, 다른 조건으로 채용하고 있다. 나는 월 150만원을 받다가 5년 만에 170만원을 받는다. 그런데 작년에 들어온 상담원들은 최저임금인 130만원이 전부다. 그러면서 200만원 이상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을 하고 있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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