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시골동네에 ‘어마어마한’ 카페
자그마한 시골동네에 ‘어마어마한’ 카페
  • 권영진
  • 승인 2017.1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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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광혜원 국가대표 선수촌 인근에 ‘그레이9’

<해피진의 꺼리>

중부고속도로 대소 IC를 나와서 5분정도 가면 광혜원이라는 자그마한 면소재지가 나온다. 광혜원의 광혜(廣惠)는 ‘넓은 혜택이 있는 곳’ 이라는 뜻이다.

원(院)은 옛날 조선시대 벼슬아치가 묵던 공공여관을 칭하는데 이곳에 원이 있어 광혜원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인구 1만2000여명의 작은 면소재지 광혜원은 2017년 9월 국가대표선수촌의 이전과 함께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도 국가대표선수촌에 들려 펜싱, 사이클, 수영을 활용한 이색 성화 봉송을 할 계획이다.

최근 이런 움직임에 맞추어 선수촌의 행정구역인 광혜원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하여 인근에 선수촌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선수촌의 인원도 35개 종목, 1150여명이 상주한다. 태릉선수촌의 3배가 넘는 인원이며 광혜원 전체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런 광혜원에 ‘그레이 나인’이라는 멋진 카페가 생겨 소개하려고 한다. 다소 투박하고 시골스러운 광혜원 면소재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카페 ‘그레이 나인’은 2017년 5월에 오픈했다. 오픈 초기부터 세련되고 멋스러운 인테리어와 손님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만들어주는 아메리카노 커피는 젊은 연인들과 젊은 아기 엄마들을 불러 모았다.

3층으로 지어진 건물 1층엔 주문을 받는 데스크와 주방, 홀이 있고, 2층엔 넓은 VIP 모임룸과 작은 테이블들이 있다. 바로 3층에 2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다락방 같은 느낌이 드는 아늑한 장소이다. 하지만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은 위험스럽게 설계되어있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3층에서 내려다보면 커다란 나무가 건물 중앙에 우뚝서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색다른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다. 1층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나무 주변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도 있다.

요즘 카페엔 커피만 파는 게 아니다. 커피와 함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달콤한 케이크와 과자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간단한 모임을 갖기에도 적당하다. 카페 그레이 나인은 맛있는 커피는 기본이고 아늑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한적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손님들로 북적대지도 않으며 기다리는 이가 없어 일찍 일어서야 하는 눈치를 안 봐도 된다.

진천 선수촌이 있는 광혜원에 갈일이 생긴다면 시내에 있는 카페 ‘그레이 나인’에서 입맛에 맞는 맛있는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카페 그레이나인: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화랑2길 15 ☎043-53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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