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5·9대선 당시, 행정수도 공약 쏟아지면서 기대감 고조
충북…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증가, 9월 기준 4927호 달해
충북…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증가, 9월 기준 4927호 달해
2017년 들어 세종시 아파트값은 11.17% 상승한 반면, 충북은 -1.32%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가 밝힌 2017년 아파트값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가 평균 11.17%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5월9일 조기 대선 국면에서 ‘세종시=행정수도’ 공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부동산 경기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음에도 상승세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세종시의 2016년 상승률은 2.13%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9.23%의 상승률로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4.44% 상승했다. 2016년 10.74%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2017년 2.5% 상승에 그쳤다. 청약조정 지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에 영향을 받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충북의 아파트값은 -1.32%를 기록해 경남(-1.83%), 경북(-1.54%)과 함께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은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물량이 증가한 지역이다.
실제로 충북은 미분양 주택은 2017년 9월 기준, 4927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국 물량의 9%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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