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초월한 19년의 참된 인술' 국가발전 공로
'국경 초월한 19년의 참된 인술' 국가발전 공로
  • 김수미 기자
  • 승인 2017.11.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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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겸 청주하나병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몽골·카자흐스탄에 선진의료기술 전수
지난 8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2017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박중겸 청주 하나병원 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참된 인술로 19년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온 박중겸(바르게살기운동 충북협의회장) 청주 하나병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지난 8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2017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박 원장은 바르게살기운동 충북협의회장을 맡아 19년간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1년 청주에 정착해 36년간 어려운 이들의 치료를 도맡아온 박 원장은 국경을 초월한 의술을 펼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초청사업과 친정방문사업, 선진 도민의식 함양 교육, 저소득 대상 우리 가족 추억 만들기, 초·중·고 학생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대회 지원, 기초질서지키기 운동 등에 힘써왔다.

또 중국의 뇌경색환자 시술과 의료비지원, 몽골의 고관절 치환술 환자 무료수술, 인도네시아 턱관절 양악 무료수술, 베트남 선천성 고관절 기형 학생 무료 수술과 대학장학금 전액을 지원해 줬다.

그는 지역사회 공헌사업 일환으로 저소득 아이들을 위한 아이사랑 공부방 지원사업 및 노인 틀니 지원사업, 독거노인 및 요양원 시설 등에 쌀 지원 행사, 오송 사할린 거주 동포 고국방문 항공권 지원사업 등을 매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 및 화합에 크게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같은 공로로 박 원장은 지난해 사회복지 봉사부분의 최고영예인 ‘청주시 시민대상’과 ‘충북도민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지난 13일 그가 몸담고 있는 하나병원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7년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돼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를 방문, 협력 병원 체결과 해외 의료 시스템 진출을 구체화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번 방문에서 하나병원은 뇌혈관과 심혈관 등의 중증환자 진료 연계, 의사 연수 등의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또 알마티 시립 응급의료센터와 뇌출혈 응급환자 대응시스템 등을 둘러보고 상호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병원은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8개의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스따르병원(회장 유가이 알렉세이)과 진료협정을 맺기도 했다.

그는 "몽골과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으로 몽골의 병원 의료선진화와 이를 통한 도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지금껏 의사 생활을 하며 가진 노하우를 심·뇌혈관 질환, 척추관절 분야에 모두 쏟아 부었다. 청주한국병원을 거쳐 그가 현재 원장으로 있는 청주하나병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곳이다.

1998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하나병원을 개원할 당시 그 일대에 대형병원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청주시 영운동의 한국병원 개원도 마찬가지였다.

박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의료 기술이 발달해 선진국 반열에 올라왔고 이제 몽골·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의료 후진국에도 의료기술을 전수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환자들을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가 몽골·카자흐스탄 등을 방문하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현지 의료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했다.

현지에서 수술할 수 없는 환자들은 하나병원으로 입원시켜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게 했다. 수많은 외국인이 하나병원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본국으로 돌려보낸다.

박 원장은 "의료의 본질은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것처럼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 없다. 나에게 이 길은 천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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