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모험 공존…중부최고 레저타운 만들 것“
“힐링·모험 공존…중부최고 레저타운 만들 것“
  • 김수미 기자
  • 승인 2018.01.22 0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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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구산, 숙박시설에 230m구름다리-1.25km 짚라인-천문대 등 갖춰
천혜의 환경…2017년에 37만명 다녀가는 지역 대표 관광명소 부각

<인터뷰-홍성열 증평군수>

7년 전까지만 해도 간단한 숙박시설이 전부였던 좌구산 휴양랜드. 지난해 37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좌구산 휴양랜드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홍성열 증평군수를 만나 직접 들어봤다.
홍성열 증평군수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좌구산 휴양랜드의 즐길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상철 기자

좌구산(657m, 坐龜山) 중턱에 위치한 휴양랜드는 잘 가꾼 숲에서 쉴 수 있고, 다른곳에는 없는 이색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먼저 산책코스로는 우리나라 10대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된바 있는 바람소리길, 비나리길, 거북이 보러가는 길과 매년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는 25km거리의 MTB코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변에 생태공원, 별천지 공원, 삼기저수지 등잔길, 오토캠핑장이 있어 자연을 보고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최근 삼기저수지 인근에서는 증평군 최초의 수달 서식이 확인되기도 했다.

홍 군수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5시30분경 아내와 함께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걷다 멸종위기의 동물 수달과 5분 이상 대화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며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31일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증평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영상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과 붕어를 먹은 뒤 산책을 하듯 얼음을 오가는 모습을 2분여 동안 담았다”고 설명했다.

홍 군수가 지난 여름 좌구산 휴양랜드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며 아찔한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증평군

홍 군수는 뭐니 뭐니 해도 대자연의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1.25km 길이의 짚라인과 전국 출렁다리 중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230m의 명상구름다리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보통 강 위에 세우는 출렁다리와 달리 명상구름다리는 50m 높이의 아득한 계곡 위를 가로지르고 있어 최고의 스릴을 맛 볼 수 있다.

관광객의 힐링으로 각광받고 있는 숲 명상의 집은 조명시절을 갖춰 멋진 야경과 함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 군수는 “겨울 좌구산에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은 썰매장과 천문대”라며 “튜브를 통해 360도 회전하는 썰매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고 귀띔했다.

2014년 문을 연 천문대에는 국내 최대 크기인 구경 356㎜의 굴절망원경이 있어 다른 천문대보다 생생하게 우주와 천체를 관찰할 수 있다.

그는 “요즘 천문대에서는 겨울에만 볼 수 있다는 마차부자리, 황소자리, 오리온자리, 큰게자리, 작은게자리, 쌍둥이자리 등 6개의 별이 다이아몬드를 이루는 것을 관측할 수 있다”며 “더불어 그 다이아몬드 사이로 은하와 성간의 보석들을 망원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군수와 군청 직원들이 좌구산 산책코스를 따라 걷고 있다. 사진=증평군

최근 새단장을 해 110여 편이 탑재된 스릴넘치는 VR체험장치와 마치 우주선 안에 있는 느낌을 주는 전시장과 태양계 모형 등 다양한 신규 전시물도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홍 군수는 “수년 간의 노력 끝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증평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는 중부권 최고 레저타운이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보강천 미루나무 숲과 물빛공원은 풍차와 벽천분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증평대교부터 장미대교에 이르는 500m의 구간에는 437개의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신소재 LED 램프로 경관조명을 설치해 멋진 야경을 연출했다.

홍 군수는 “이렇다보니 증평은 산책, 자전거타기, 운동, 힐링하기 좋은 환경, 복지도시로 태어났고 좋은 정주여건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오고 있다. 이처럼 물과 숲과 빛이 하나 되어 힐링을 선사하는 곳, 보강천도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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