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전국 최고
충북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전국 최고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2.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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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주차 -0.18%로, 전국 평균 0.05% 상승과 대비
청주, 2016년 10월 이후 전국 최장 미분양관리지역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그렇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018년 1월에 0.19%나 하락했다. 주간 동향도 지난 1월8일 -0.23%에 이어 1월29일 -0.22%로, 2015년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청주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충북 전체에도 영향을 미쳐 1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충북은 -0.18%로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전국 평균이 0.05% 상승한 데다 상당수 시·도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과도 비교된다.

추락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청주가 전국 최장의 미분양관리지역이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공사는 2월5일, 청주시를 포함한 전국 24개 지역을 4월30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2016년 10월17일, 관리지역에 최초 지정된 이후 전국 최장의 미분양관리지역이 됐다.

청주시는 미분양 해소가 저조하고 미분양가 우려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청주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1월말 현재 전체 공급세대 1만4117세대의 14.3%인 2013세대에 이른다.

한국감정원이 제공한 2018년 1월 5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용암 서희스타힐스는 59세대 중 67.4%인 40세대가 미분양이며, 동남지구 시티프라디움 1차는 797세대 중 49,4%인 394세대, 시티프라디움 2차는 610세대 중 49.2%인 300세대, 방서 두진하트리움은 267세대 중 43.1%인 115세대가 미분양이다.

이에 반해 전세가는 0.07% 상승해 전남(0.11%)과 광주(0.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이 -0.06%로 9주 연속 하락한 것과도 비교된다. 이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로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상승 폭이 확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신규입주(예정) 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기조, 정책적 요인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반대급부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가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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