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적합도 이시종 36.2%-오제세 18.9%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적합도 이시종 36.2%-오제세 18.9%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2.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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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현역의원 10명 출마거론…현역 차출로 기호 2번 밀릴까 우려
한국당 조사, 66.9%가 답변 유보…박경국 12.1%, 신용한 8.8%順

<세종경제뉴스 창사 2주년 특집 여론조사②>

이시종 충북지사가 마의 3선 고지로 가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유일한 당내 경쟁자인 4선 오제세 의원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서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경제뉴스가 창사 2주년을 맞아 실시한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오제세 의원에 대해 17.3%p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충청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누가 도지사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시종 지사라는 응답이 36.2%로, 오제세 후보 18.9%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어 기타 8.9%, 없음 17.9%, 모름 18.1% 등이었다.

여론조사는 2월20일, 충북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응답 70%, 유선 임의전화걸기 30%의 비율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성, 연령, 지역 응답자특성에서 이시종 지사가 우세했고 특히 30대와 50대, 충주시,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증평·진천·음성군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오제세 의원의 지지도는 40대와 청주시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충주가 고향인 이 지사와 청주가 고향인 오 의원의 지역적 연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선 출마가 유력시 되지만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이시종 지사 지지도가 47.0%로, 1월9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오제세 의원 21.6%보다 25.4%p 더 높게 나타나 전체 응답층에서의 이시종-오제세 지지도 격차 17.3%p보다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민주당 지지층에서 둘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차출될 경우 원내 1당의 지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월20일 현재 국회의석 수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293석 중 민주당 121석, 한국당 116석으로 다섯 석 차에 불과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완료하는 5월25일의 국회 의석수에 따라 기호를 부여한다. 민주당에서는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 외에도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이상 서울) 의원과 전해철(경기)·박남춘(인천)·이상민(대전)·양승조(충남)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김부겸(대구), 김영춘(부산) 의원 등도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 가운데 여섯 명 이상이 의원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민주당은 기호 2번을 부여받아야하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가 경계에 나선 이유다.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12.1%,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8.8%, 이준용 바른정치 미래연합 대표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주시장 후보적합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타 후보라는 답변 8.3% 외에도, 없음 54.5%, 모름 12.4% 등 무려 66.9%가 답변을 유보해 조사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박경국 전 차관과 신용한 전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30대와 증평·진천·음성군에서는 박경국 전 차관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박경국 30.2%, 신용한 18.1%, 이준용 5.6% 순으로 나타났고 46.2%는 답변을 미뤘다. 박경국-신용한 지지도 격차는 12.1%p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박경국 후보가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뜨거운 감자’

정당지지도 민주 50.8%, 한국 23.4%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을 질문한 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 선출’ 33.0%,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 향상’ 25.9%, ‘현 정부의 국정운영 뒷받침’ 21.3%, ‘정부·여당의 독주 견제’ 13.3% 순으로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국정 지지’ 34.3%, ‘복지 향상’ 31.3%, ‘일꾼 선출’ 28.6%, ‘독주 견제’ 0.9% 순으로 응답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독주 견제’ 40.0%, ‘일꾼 선출’ 38.6%, ‘복지 향상’ 9.9%, ‘국정 지지’ 3.6% 순으로 답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이슈를 질문한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라는 답변이 28.9%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어 ‘개헌 추진’ 17.2%, ‘부동산 정책’ 12.7%, ‘최저임금 인상’ 12.2%, ‘평창 동계올림픽’ 4.3%, ‘가상화폐 규제’ 3.9% 순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는 모든 연령층에서 다수였으나 특히 30~40대(30대 39.4%, 40대 34.9%)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에게 가장 큰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40대에서는 ‘개헌 추진’이 23.7%, 50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15.4%, 60세 이상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14.9%로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다수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41.1%)’, ‘개헌 추진(21.2%)’이 높았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최저임금 인상(16.6%)’, ‘부동산 정책(14.5%)’이 핫이슈였다. .

2월 넷째 주 현재 충북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8%, ‘자유한국당’ 23.4%, ‘바른미래당’ 8.2%, ‘정의당’ 4.6%, 민주평화당 1.6% 순으로 나타났고 2.5%는 기타정당 8.9%는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특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여성, 40대 이하, 증평·진천·음성군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음. 60세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40.6%의 지지도로 1위를 차지했다.

▷공지

세종경제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2월20일 충청북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RDD(30%)와 휴대전화 가상번호(70%) 병행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7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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