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유행열 25일, 청주서 ‘입담’ 대결
이재명‧유행열 25일, 청주서 ‘입담’ 대결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3.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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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청주시장 출마준비 중…<이유 있는 토크콘서트>

입심 좋기로 소문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입담대결을 벌이러 청주에 온다. 상대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다. 이재명 전 시장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3월14일, 성남시장에서 물러났고 유행열 예비후보도 청주시장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2월27일, 청와대를 떠났다.

두 사람은 일요일인 3월25일, 오후 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이유 있는 토크콘서트’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입담대결을 벌이게 된다. 제목의 ‘이유’는 1964년 생 동갑내기인 이재명과 유행열을 말한다. 이재명 시장의 입심은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 과정에서 충분히 증명됐다. 대통령 후보는 되지 못했지만 말솜씨만은 ‘대통령’이었다.

유행열 예비후보의 언변은 이미 1980년대에 공인됐다. 유 예비후보는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집회가 잦던 1989년, 충북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검정 두루마기와 치켜든 마이크는 총학생회장의 상징이었다.

예비후보들의 토크콘서트, 그것도 다른 지역의 예비후보가 한 자리에 앉는 것은 이례적이다. 유행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된 공감이 우리를 한 자리에 앉게 했다. 청년 일자리문제 등 정책적인 과제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유 예비후보가 후원행사 성격의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입장료나 후원금은 일체 받지 않는다. 화환‧화분도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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