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신규환자, 2017년에 2만명 대로 감소
결핵 신규환자, 2017년에 2만명 대로 감소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4.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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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 2016년 3만892명에서 8.8% 감소

청주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전염성 질환인 결핵 신규 환자 수가 6년 사이 70%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2만명 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에 걸린 환자는 2만8161명으로 전년(3만892명)보다 8.8% 감소했다.

2011년 4만명에 육박(3만9557명)했던 결핵 신환자 수는 2012년 3만9545명, 2013년 3만6089명, 2014년 3만4869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사업단장인 박재석 단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68.7%의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결핵 신환자 발생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공공협력(PPM·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은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환자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하여 결핵환자를 책임지는 형태다.

전체 결핵 관련 의료기관(1292개) 가운데 PPM 사업 참여 의료기관 수는 9.8%인 127개에 불과하지만, 관리 환자 수는 전체 신규 환자(2만8161명) 중 68.7%인 1만9349명에 달한다. 관리 분담률은 2011년 58.0%에서 2012년 60.7%, 2015년 65.7%, 2016년 66.5% 등으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이다.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 폐로 들어가면서 결핵균에 감염된다.

박 교수는 “올해는 일선 병원에서 결핵환자 관리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환자관리 지표 분석 및 개선 활동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여서 우리나라 결핵발생률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022년까지 결핵발생을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77명에서 절반 수준인 인구 10만 명당 40명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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