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낙상자 3명중 1명은 '낙상·추락사고'
어린이 낙상자 3명중 1명은 '낙상·추락사고'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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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5년 병상 100개 이상 170개 병원 입원 환자조사 결과 36.5% 차지
그래픽=질병관리본부

최근 5년간 다쳐서 입원한 14세 이하 어린이 3명중 1명 이상은 낙상이나 추락사고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2015년 병상 100개 이상 170개 병원 입원 환자조사 결과 신체 손상으로 입원한 14세 이하 환자 1만379명 중 36.5%인 3786명이 낙상 및 추락사고로 부상당했다.

특히 이 같은 사고 5분의 1은 초여름 발생했는데 낙상 및 추락사고 비율은 5월과 6월이 10.6%씩 발생해 가장 높았고 10월 9.5%, 9월 9,4%, 4월 9.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월(5.0%)과 1월(5.9%), 12월(6.9%) 등은 사고가 비교적 적었다.

사고후 많이 다치는 부위는 0~4세는 외상성뇌손상(42.5%)이, 5~9세는 어깨·위팔(34.4%), 10-14세는 무릎·아래다리(24.7%) 등이었으며, 입원한 14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는 남자가 2557명(67.5%)으로 여자(1229명, 32.5%)보다 2.1배 많았다.

또한, 2011~2016년 6년간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에서 14세 이하 어린이의 낙상 및 추락사고 16만7000여건을 분석해 보니 사고는 주로 집에서 발생했다.

0~4세 연령은 주거지 발생(72.2%)이 많고 5-9세는 주거지(35.8%)와 놀이터·운동장(26.9%)에서, 10-14세는 놀이터·운동장(31.6%)에서 주로 사고를 당했다.

놀이터와 운동장에서 발생한 사고(2만390건)는 주로 놀이시설인 미끄럼틀, 그네, 정글짐 등(38.1%)과 놀이터·운동장 바닥(37.1%)에서 주로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시 장신구·목걸이를 하지 않은 채 간편한 옷을 입히고 손에 물건을 든 상태에선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좋다"며 "놀이터에서도 움직이고 있는 그네와 미끄럼틀, 자전거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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