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非전교조 충북교육감 후보 결정
심의보, 非전교조 충북교육감 후보 결정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5.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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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황신모 눌러…김병우 후보와 양자구도 형성
황신모 후보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심의보 후보(왼쪽)과 단일화를 추진한 김재욱 전 청원군수. 사진=뉴시스

비(非)전교조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에서 심의보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 김병우 후보와 비전교조 심의보 후보의 불꽃 튀는 양자대결이 예상된다.

비전교조 후보인 심의보·황신모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한 김재욱 전 청원군수 등은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 심의보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음을 발표했다.

결과 발표 전 두 후보는 함께 사퇴서를 작성했으며 단일후보 발표되면 바로 사퇴서를 선관위에 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결과를 확인한 황신모 후보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 즉각적인 사퇴서 제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28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오전까지 사퇴서 제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황신모 후보의 이름도 인쇄될 수 도 있다.

심의보 후보는 “황신모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모든 일이 순조로이 이뤄져 충북 도민의 열망을 담아 변화시킬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며 “황신모 후보와 힘을 합쳐 이번 선거에서 충북교육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보수진영 단일 후보와 김병우 후보의 맞대결이 최종 성사되면 판세를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4년 교육감선거 당시도 보수진영은 장병학 후보를 보수단일 후보로 결정했으나 여론조사에서 컷오프됐던 김석현 후보가 출마를 강행한데다, 단일화 논의에 참가하지 않았던 손영철 후보까지 3명의 보수 후보가 난립했다.

결국 1대3구도에서 장병학 후보는 30.68%를 얻었고, 보수후보 3인의 득표율은 55.5%였다. 김병우 후보는 44.15%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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