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구속·2명 낙선·1명 불출마 ‘최후의 심판’
1명 구속·2명 낙선·1명 불출마 ‘최후의 심판’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6.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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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물난리 해외연수 전직 도의원들 ‘이렇게 됐다’
당시 최병윤 의원과 박봉순 의원은 여론을 의식해 먼저 귀국했다. 최 전 의원은 금품을 돌린 혐의로 구속됐고, 박 전 의원은 이번에 낙선했다.

2017년 7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물난리 외유성 해외연수’ 전 충북도의회 의원 4명에 대한 ‘최후의 심판’이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려졌다.

4명 중 이번 지방선거에 최종 출마한 사람은 충북도의회 청주8선거구 박봉순 후보와 옥천1선거구 박한범 후보 등 2명이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을 당한 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가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복당해 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유권자의 평가는 냉담했다. 박봉순 후보는 민주당 박상돈 후보와 맞대결에서 31.8%를 득표해서 68.2%를 얻은 상대후보에게 참패했다. 박한범 후보도 민주당 박형용, 바른미래당 조동주 등 3명이 출마한 선거에서 개표초반 선두를 달렸으나 39.8% 득표로 낙선했다. 박형용 후보는 48.2%, 조동주 후보는 12.0%를 득표했다.

외유성 논란이 공론화되자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 당적을 유지했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전 의원은 당내 가장 유력한 음성군수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한 행사에서 주민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네는 등 총 1000만원이 넘는 상품권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등록도 해보지 못하고 구속 기소됐다.

물난리 연수 전직 도의원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는 김학철 전 의원이다.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발언이 언론에 나오면서 전국민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서 제명된 뒤 극우주의 정당인 대한애국당에 입당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애국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여론을 의식해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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