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전령사’ (주)뷰티화장품… 전 세계 30개국 총판 구축 목표
‘美의 전령사’ (주)뷰티화장품… 전 세계 30개국 총판 구축 목표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9.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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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6년에 직원 88명… 연매출 120억 원 ‘알짜배기’
오한선(사진 왼쪽) ㈜뷰티화장품 대표와 김윤환 홍보과장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김승환 기자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 추억의 화장품 광고 문구로 사라진 지 오래다.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뷰티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제 피부는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뷰티‧화장품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그 중심에는 (주)뷰티화장품이 우뚝 서 있다. 최근 전 세계 30개국 총판 구축을 목표로 뛰고 있는 ‘美의 전령사’ (주)뷰티화장품을 집중 조명한다.

㈜뷰티화장품 연구실 직원이 화장품 제조를 위해 글리세린을 투입하고 있다. / 사진=김승환 기자

창고관리시스템 도입… 업무 효율 ↑

피부 개선 효과가 우수한 하이드로겔(hydrogel) 함유 화장품을 생산하는 (주)뷰티화장품은 한해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배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지난 2010년 5월 음성군 원남면 원남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이 회사는 당시 직원 3명으로 시작해 현재 88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자체적으로 연구 및 개발이 가능한 기업부설연구소와 오창 중앙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 음성공장에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하이렉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한 최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장 내부도 증축해 연 2000억 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만들었다. 물류센터는 가로 37m, 세로 33.8%, 높이 19m로 총 2000여 파렛트를 적재할 수 있다.

또 WMS(창고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및 입‧출고 최적화, 실시간 재고 관리, 공간과 장비 최적화 등 물류 흐름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물류를 찾고 적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주)뷰티화장품 홍보부 김윤환 과장은 설명했다.

(주)뷰티화장품은 깨끗한 환경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한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경우 1일 8만 장,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는 1일 1만 통, 하이드로겔 립 팩은 1일 10만 개를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 준공 후 기초라인에서도 OEM·ODM 주문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소재와 제품을 이원화한 연구 시스템은 다양한 맞춤 생산으로 이어져 독보적인 강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전성’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안전성이 좋다는 말은 화장품 보관에 따른 변질, 변색, 변취, 미생물의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뜻이다.

오한선 대표는 “99번 잘해도 1번 실수하면 쓸모가 없다는 게 경영 철학인데, 이는 회사의 신뢰에 대한 문제”라며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뷰티화장품에서 새로 출시한 하이드로겔 마스크(사진 왼쪽)와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 사진=김승환 기자

전 세계가 주 무대… 30개국에 총판 구축 목표

(주)뷰티화장품의 주 무대는 전 세계다. 2010년 설립 당시 국내 중소 화장품 제조 시장의 포화를 인지하고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보다 국제 사회에서 더 유명할 정도다. 그만큼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주)뷰티화장품은 미국과 일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ODM(제조자개발생산) 제품을 납품하면서도 자체 브랜드를 위해 국내외 대리점 및 총판 구축에 집중했다.

 또한 각종 국제 전시회에 나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연구소를 설립,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3년 25억 원이던 매출액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며 2015년 120억 원으로 늘었다.

(주)뷰티화장품은 전 세계 30개국에 153개 브랜드 총판 구축을 목표로 뛰고 있다.

 많은 브랜드 중 효자 제품은 바로 ‘하이드로겔 아이 패치’다. 이 제품은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수용성 폴리머는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 압력을 가해도 수분이 빠지지 않으며 천연 식물성고분자로 구성돼 밀착력이 좋다.

 또, 얼굴 피부 영양에 좋은 나이아신(Niacin), 아데노신(Adenosine), 콜라겐(Collagen), 큐10(Q10), 아세틸헥사펩타이드-8(Acetyl Hexapeptide-8) 등을 배합한 고품질의 에센스를 첨가했다. 피부 온도에 의해 에센스가 피부 속 깊이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 탁월하다.

오 대표는 “한류 붐과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거대한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뷰티화장품 메디힐의 공정 과정 모습. / 사진=김승환 기자

가족친화기업 2년 차… 분위기 ‘화기애애’

(주)뷰티화장품은 지난해 12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등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모범적으로 조성해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뷰티화장품은 모든 직원의 정직원 전환과 제조공정 안정, 고용 안정화 확보로 만족도를 향상시켰고 학자금, 가족건강검진 지원 등의 가족친화 경영 실천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3월에는 여성친화 일촌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오 대표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하게 생각해 제도를 실시했다”며 “막상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되다 보니 더욱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김윤환 홍보부 과장은 “직원들의 얼굴이 밝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일도 열심히 하며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라며 “대표님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하다 보니 회사가 점점 발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오 대표는 지역사회환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는 전 직원이 참여할 정도다. 연 1~2회 봉사활동을 하거나 관내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식사 대접을 하고 기아대책본부와 협약을 맺어 현재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수익금의 1%를 기부하고 있다. 결식아동 3명도 후원하고 있다. 9월 20일에는 음성군청을 방문, 150만 원을 (재)음성장학회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오 대표는 "관내 업체로서 음성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 것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지난 1~3일까지 열린 설성문화제에서 화장품 홍보 및 할인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는 음성군 품바축제와 반기문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발생한 수익금 300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 전문업체 ㈜뷰티화장품 전경. / 사진=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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