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칼럼] 세종시 부동산 투자와 향후 예상되는 변화
[조성현 칼럼] 세종시 부동산 투자와 향후 예상되는 변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9.2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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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공인중개사 조성현 대표

[만능공인중개사 조성현 대표] 유령도시의 악몽을 등에 업고 출발한 세종특별자치시의 현재 모습을 보면 괄목할 만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년 전 첫 마을 아파트 입주 시 전세가를 보면 평형대를 무시하고 8000만 원에서 1 억 원 정도에 입주를 했다. 순차적으로 금액이 오르긴 했지만 주변 근거리 도시의 전세가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고 있다.

청사에서 제일 가까운 도담동을 보면, 84㎡ 아파트 전세가는 2억 원에서 2억 4000만 원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 59㎡ 아파트 전세가는 1억 6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 정도로 극상향 조정된 상황이다.

아름동과 종촌동 또한 비슷한 전세가를 보이고 있다. 청사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는 고운동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억 5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 정도로 평형대와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3년 전 시세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 많은 아파트에 누가 와서 사냐고. 요즘도 듣는 말이다. 누가 이사 오냐, 청사 공무원들은 아직도 이사를 오지 않고 있는데 등등.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집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초조해한다. 부동산을 방문하면 지금까지 듣던 소리와는 완전히 딴판이란 얘기다. 전세금액 또한 예상치를 훌쩍 넘어버려서 인상들이 좋지 않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2~3년 전에 전세로 입주한 사람들이다. 만기가 되자 집주인들은 시세에 맞게 전세를 놓으려고 한다.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올라가 있는 전세금을 더 내놓으려니 이마에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아, 그때 집을 샀어야 하는데’라는 후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조금 조언을 하자면 역시 집을 무조건 사야 한다는 입장이다. 얼마나 금액이 더 오를지, 멈춰 있을지, 그래프가 위로만 오르는 이 불편한 현실은 고스란히 고민만 하는 여러분의 몫이라는 것이다.

상업용지 분양시장도 상상을 초월한 지 오래다. ㎡당 1500만 원에 낙찰될 때까지만 해도 ‘우와’하며 탄성이 나왔는데, 2000만 원을 넘고, 3000만 원을 넘어 요즘은 ㎡당 4000만 원에 달했다. 여기가 서울도 아닌데, 금액이 과하다. 하지만 분양시장에서 높은 금액으로 분양을 해도 누군가는 상가를 매입한다. 위치에 따라 ㎡당 2500만 원에서 많게는 4800만 원을 널뛰기한다.

세종특별자치시의 특징은 한 개의 동이 기본 8000~1만 세대를 기준으로 그 중심에 상업지가 포진해 있다. 그래서 모든 동이 중심 상업지로 봐야 하고 인구 집중적으로 상가는 매우 좋게 평가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음식값이 높게 책정이 돼 고스란히 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물가가 다른 타 도시보다 비싸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세종특별자치시의 향후 아파트값이 얼마나 오를지 예상된다면 누구나 한 채 정도는 투자할 것이다. 분양가를 보면 조금은 예측할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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