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과 모낭주사
모발이식과 모낭주사
  • 김인수 청주탈모클리닉 미앤모 원장
  • 승인 2017.09.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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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청주탈모클리닉 미앤모 원장

사람의 외모에 있어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아무리 잘생긴 남자분도 대머리라면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게 되어서 결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다소 못 생겼거나 뚱뚱하신 분들도 결혼하시는 걸 보면 얼굴이나 체형보다도 머리가 더 중요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탈모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빨리 인지해서 모낭이 아예 죽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탈모를 인지한 다음에는 어떤 치료를 받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탈모를 아주 초기에 발견해서 주변에서 못 알아볼 정도라면 일단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의 경우에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전문의약품으로 나오고 있을 정도로 남성형 탈모의 기전이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되어진 약물이어서 미리 부작용을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탈모가 중등도 이상 진행되신 분들의 경우에는 모발이식과 모낭주사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두부(뒷머리)의 모발은 정수리나 헤어라인 모발보다 탈모의 진행이 느린 편입니다. 모발이식은 이런 성질을 이용해서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보다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후두부의 모낭을 정수리나 헤어라인 쪽으로 옮겨 심어주는 수술입니다.

후두부의 모낭자체를 옮겨 심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후두부의 모발은 적어질 수 밖에 없으며, 후두부에서 뽑아낼 수 있는 모낭의 양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상담해 드리다 보면 모발이식만 하면 탈모치료는 끝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모발이식 자체가 탈모의 진행을 막아주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하신 분들도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열심히 사용하셔야만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탈모가 진행될수록 모낭이 작아지고 모발도 얇아지게 되어 솜털처럼 변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모낭주사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낭주사 치료는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약물,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약물, 여러 영양제 등을 혼합한 후 메조건이라는 특수 기계를 이용해서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혼합된 약물을 직접 넣어드리는 치료방식입니다.

탈모가 너무 심해서 모발이식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 모낭주사 치료로 탈모 면적을 줄여 놓고 그 이후에 모발이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발이식을 받은 부위에서 또다시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또다시 모발이식을 받으시는 것보다는 먼저 모낭주사 치료로 모낭을 재생시켜보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탈모라는 병은 아직까지는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스트레스 역시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의 원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탈모를 완치 시켜준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실 꺼라고 봅니다.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를 완치시키지는 못하지만 약물로 조절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모 역시 꾸준히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사용하셔야 하는 만성질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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